광주 나 광주지방 소도시에 살면 우리 90년대에 굉장히 많이 갔었던 놀이공원
하나는 패밀리랜드 그리고 하나가 이번에 사라지는 중외공원 어린이대공원이다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게 생기고 과거가 바뀌고 한다지만 어느새 40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되어보니 참 아쉬운게 많다. 점점 어렸을때의 기억 추억들의 장소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가득하다.
진작사라졌던 충장로 시내에 있던 도청 그 일대가 10대후반에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고 즐기던 장소였는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어마어마한게 들어와서 일대가 다 밀려버렸다. 그래서 인지 그때의 추억들이 송두리채 사라지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 또 사라지는 광주 어린이대공원 놀이터가 아쉽기만 하다
물론 장사가 안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김에 따라 사라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람의 마음이라는 그렇다.
담양에서 태어나고 거기서 초중고를 다닌나는 어렸을때 소풍이 매번 지금의 죽녹원이나 국수거리로 유명한 관방제림이어서 한번씩 광주 어린이대공원,패밀리랜드로 간다고 하면 그렇게 설렜었는데...
그리고 가면 주는 3번이용권 인가 하는 종이떼가리를 주면 그거 갖고 그렇게 골라서 타고 .....
특히 어린이대공원에서 젤 좋아하는 다람쥐통이 있었다 실수로 동전등을 안빼고 타면 동전이 위아래로 굴러서 난리가 나는 .... ㅎㅎㅎ 그래도 매우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광주 문화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중외공원까지... 지금 보면 참 대단한 시절이었다....
새로운게 좋다지만 그래도 오래된 장소와 공간은 사람에게 그 시절 추억을 주는 좋은 장치인데.....
내가 추억을 쌓은 장소에서 다른 세대의 아이들 혹 미래의 내 자식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 3대가 같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이번에 새롭게 바뀌면 그렇게 바꿔나갔으면 좋겠다.